[급류타는 3당 조직책 선정] 자민련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는 "당선가능성 위주로 공천할 것" 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JP 주변에선 "내각제 개헌 유보와 합당무산 과정에서 드러났던 JP에 대한 충성도도 중요 변수" 라고 흘리고 있다.

◇ 공천 지연〓수도권과 영남권은 현역의원을 전원 재공천한다는 원칙을 세워둔 상태다. 그러나 충청권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데다 낙천자가 다른 당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발표를 미룰 것이라고 한다.

JP가 공천 전권을 쥐고 있는데다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 고 일축해 3당 중 '오너' 의 입김이 가장 강할 것으로 당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공천 예비전에 뛰어든 후보들이 JP 눈도장찍기에만 관심을 두는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실무진은 당 기여도.도덕성.전문성.참신성 등을 공천기준으로 내놓았지만 여기에 신경쓰는 후보들은 별로 없다.

◇ 치열한 예선전〓선거구 통합 가능성이 커지면서 김종호(金宗鎬.괴산.5선).정우택(鄭宇澤.진천-음성.초선)의원 등 현역의원간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신진들의 도전도 거세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과 최환(崔桓)전 대전고검장이 맞붙은 대전동구의 경우 JP쪽에선 "둘 다 아까운 사람이어서 교통정리가 될 것" 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SBS 출신인 전용학(田溶鶴).이창섭(李昌燮)전 앵커가 각각 정일영(鄭一永.천안갑).조영재(趙永載.대전유성)의원을 긴장시키고 있고, 조병세(趙炳世)보훈처 차장.문형식(文炯植)변호사도 이재선(李在善.대전서을)의원을 넘겨다보고 있다.

전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