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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공업 분할에 소액주주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대우중공업 소액주주들은 회사와 채권단이 추진하는 회사분할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결정됐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

대우중공업 소액주주 모임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관련 법률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이달 중순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주주모임 운영진의 윤관식(34)씨는 "회사를 분할하면 80%의 감자(減資)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 라며 "해외 채권단이 33%의 손실만 보기로 한 마당에 이같은 조건의 회사분할방침은 받아 들일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소송에 필요한 1%(4백만주)의 주식 중 현재 3백50만주를 확보했으며 조만간 50만주에 대해서도 위임장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주주모임은 이와 함께 대우중공업 전.현직 임원과 회계법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도 추진중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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