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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농사 예상 넘는 대풍 … 가격 폭락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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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쌀 풍년이 들었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풍년으로 쌀 재고가 늘어 쌀값이 많이 떨어진 가운데 다시 풍년이 든 것이어서 쌀값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12일 올해 쌀 생산량이 491만6000t으로 지난해(484만3000t)보다 7만3000t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올 9월 15일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예상 수확량(468만2000t)을 23만4000t(5%) 웃도는 것이다. 통계청은 “9~10월에 햇빛이 비치고 따뜻한 날이 많아 예상보다 산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거듭된 풍작으로 쌀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비축용 37만t 외에 평년작을 넘어서는 34만t을 추가 매입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추가 매입분은 쌀값이 안정될 때까지 시중에 풀지 않을 방침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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