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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폭력조직 '삼합회' 소탕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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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홍콩〓진세근 특파원]홍콩.마카오 내의 조직폭력단체인 '트라이어드' 의 조직원들이 태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 경찰청은 17일 "1천명 정도의 트라이어드 관련자들이 태국에서 암약 중인 사실이 적발됐다" 며 "4백명으로 구성된 '트라이어드 특별수사대' 를 발족해 관련자들을 모두 소탕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별수사대를 지휘하게 될 수라폴 통프라세르트 총경은 "특수대는 경찰 총수를 포함한 14명의 관리위원회에 직접 수사결과를 보고하게 되며, 30명의 경사들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이 정치국.독극물조사국.출입국관리국 등 경찰청내 유관 부서와의 협조아래 수사를 진행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국가연합내 항만.공항.경찰조직과 합동으로 홍콩.마카오 관련 인사들을 정밀 추적.검거할 것" 이라며 국제적인 공조수사가 실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태국 경찰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트라이어드 인사들은 주로 태국.캄보디아를 오가며 도박.마약.매춘.납치 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초 태국 파타야에서 체포된 14K소속 조직책 王은 지난해 3월 방콕에서 발생한 '홍콩인 3인 피살사건' 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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