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드림6호등 80개 수익률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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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지난주 코스닥시장의 한파로 코스닥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했다.

코스닥 첨단기술주를 많이 편입한 현대투신운용의 'BK코스닥 주식 1.2호' 가 13%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BK밀레니엄칩 ST1-1.2호' 도 4.3~6.3% 떨어졌다.

이 펀드들은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의 활황과 함께 매주 주간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으나 지난주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가 8.15%(10~13일)나 떨어져 주간 성적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불안한 주식시장의 흐름 속에 다른 펀드들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설정된 펀드중 만기 등으로 현금화된 펀드를 제외한 1백84개 펀드 가운데 지난주 수익률이 올라간 펀드는 80개였고 나머지 1백4개는 수익률이 뒷걸음질쳤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드림6호' 도 4.3% 상승하는데 그쳤다. 2위는 '실크로드자산배분1호' 의 3.76%였다. 수익률이 좀 낮긴 해도 둘 다 역시 미래에셋 작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 다음으로 동원투신운용의 '벨류이채원주식3호' ,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타겟펀드' , 교보투신운용의 '교보성공파트너1호' '비전21세기성장주식1호' 등이 2%선의 주간수익률을 올리며 상위권에 올랐다.

나머지 수익을 올린 펀드들은 대부분 상승률이 1% 안팎에 그쳐 하락장세에서 펀드수익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펀드가 설정된 후 지금까지 수익률을 나타내는 누적수익률은 삼성생명투신의 '삼성프라임투자신탁' 이 1백55.41%로 가장 높았고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1호' 와 대한투자신탁의 '아인슈타인 주식1호' 도 1백%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설정일이 지난해 1~2월로 해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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