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휴대전화기 재개 첫 작품은 ‘W’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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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SK가 휴대전화기 시장에 다시 진입했다. SK텔레시스는 소셜네트워킹(SNS) 기능을 도입한 3세대 풀터치 휴대전화 ‘W’(사진)를 10일부터 SK텔레콤 전국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2005년 ‘스카이’ 브랜드의 SK텔레텍을 팬택에 매각하면서 휴대전화 사업을 정리한 지 4년 만이다.

신제품은 감성적 소통 기능에 초점을 뒀다. 휴대전화로 만든 사진·동영상·메모·플래너 등의 콘텐트를 싸이월드·네이버·티스토리·텍스트큐브·이글루스 등의 주요 블로그에 손쉽게 띄울 수 있는 SNS 기능이 도입됐다. 또한 W는 터치스크린에 ‘저항막 방식’ 대신 새로운 터치 기술인 ‘정전용량 방식’을 채택해 접촉이 더 부드러워졌다. 표면에 미세전류를 흘려 손가락과 표면의 접촉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볼펜이나 손톱 끝을 갖다 대면 작동하지 않고 전기가 통하는 신체가 닿아야 반응한다. 긁힘 현상이 적고 여러 곳에 접촉해도 반응이 자연스럽다. 이와 함께 업계 처음 품질 보증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다. 300만 화소의 카메라와 지상파 DMB·블루투스·외장메모리·이동식 디스크 기능·지하철노선도·T맵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60만원대. 윤민승 전무는 “ W를 토대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종합 IT기기 제조회사로 크겠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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