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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김치 배달이요 … 백석대·백석문화대 사랑의 김장 5500포기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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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총장 하원)와 백석문화대학(총장 고영민)이 ‘김치’로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양 대학은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내 본부동에서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 외국인 교수 등 200여 명이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를 열었다. 중국과 일본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 20명도 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5500포기(1만1000kg)를 담아 천안시 봉명동에 사는 김민호(83.가명) 할아버지 등 지역에 있는 독거노인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총 750여 세대의 이웃들을 찾아간다. 천안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가정 등이 전달 대상이다. 대학은 2003년부터 매년 ‘김장 담그기’ 행사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의 김치’를 나누고 있다.

하원 백석대 총장(오른쪽 네번째)이 중국, 일본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있다. [조영회 기자]

김장 담그는 일부터 배달까지 모든 일정에 참여한 백석대 총학생회 학생들과 중국에서 온 어학연수생 두효설(25) 학생은 “조금은 힘들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반갑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힘든 느낌이 싹 사라진다”며 즐거워했다. 백석대학교 하원 총장은 “학생들이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학교도 이날 천안시 청당동 제일요양원을 방문해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총여학생회에서 모집한 40여 명의 학생들은 이날 500포기를 담갔다.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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