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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내각'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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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박태준(朴泰俊)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재정경제부장관에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 7명과 장관급 2명 등 9개 부처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金대통령은 또 외교통상부장관에 이정빈(李廷彬)국제교류재단 이사장(전임 홍순영), 행정자치장관에 최인기(崔仁基)전농림수산장관(전임 김기재)·교육장관에 문용린(文龍麟)서울대교수(전임 김덕중)를 기용했다.

이와 함께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김영호(金泳鎬)경북대 교수, 김윤기(金允起)한국토지공사 사장, 이항규(李恒圭)한국선급협회장을 발탁했다.

장관급인 금융감독위원장에 이용근(李容根)금감위부위원장, 국무조정실장에 최재욱(崔在旭)전 환경부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총선 출마가 논의됐던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이상용(李相龍)노동.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은 유임됐다. 그만둔 강봉균(康奉均)재경장관과 정해주(鄭海□)국무조정실장은 출마한다.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은 "개혁성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성.국민화합.도덕성.생산적 복지에 대한 관심 등이 인선기준이 됐다" 면서 "金대통령이 朴총리와 협의해 단행했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출석의원 2백79명 중 찬성 1백74표, 반대 1백표로 통과시켰다.

김진국·김정욱·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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