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미국發 호재 타고 모처럼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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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미국의 나스닥 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한데 힘입어 강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가 이틀간(9, 10일)8.47% 상승했다는 소식과 그동안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가 어우러져 코스닥시장은 모처럼 활기가 가득했다.

개장 초부터 매기가 넘쳤으며 지수는 전날보다 11.31포인트 뛰어 오른 242.39로 마감됐다.

특히 세계적인 인터넷 포털회사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타임워너와 합병했다는 소식이 세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닥에서도 인터넷.방송 관련 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인터넷 종목들이 포함된 기타 업종의 지수가 무려 74.73포인트나 뛰었다.

인터넷 회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새롬기술.디지틀조선 등이 모두 상한가를 쳤고, 대표적 미디어 콘텐츠 업체인 서울방송도 상한가 대열에 올랐다. 정보통신업체의 간판인 한통프리텔은 올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최근 약세장 속에 반등세을 보였던 은행.건설 등 대중주들은 대량 거래가 수반된 가운데 약세권에 머물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1개를 포함한 2백39개에 달했고, 하락 종목은 1백52개였다. 거래량은 1억1천7백만주, 거래대금은 2조7천3백14억원으로 다른 날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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