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입시 전형료 수입 짭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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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입 수험생들의 복수 지원 허용으로 전형료 수입이 급증해 대학 재정의 효자노릇을 톡톡이 하고 있다.

4일 전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말 특차.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들이 2억여원 이상의 전형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는 1만3천8백여명의 수험생이 지원해 4억7천5백여만원의 전형료 수입을 올렸다. 이 대학이 받은 전형료는 수험생 1인당 일반계는 3만원, 예.체능계는 7만원이다.

국립 전북대는 98년과 비슷한 4억6천여만원을 올렸다. 지원자가 원광대보다 1천2백여명 많았으나 전형료가 사립대보다 낮은(일반계 2만5천원, 예.체능 6만5천원) 탓이다.

이밖에 전주대는 4억2천여만원, 전주 우석대는 3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한 전주예원대는 지원자가 1백88명으로 전형료 수입이 8백80여만원에 그쳤다.

대학 관계자들은 "전형료 수입은 통상 신입생 모집 과정에 필요한 홍보.인건비 등으로 충당하거나 합격자 발표뒤 오리엔테이션 경비로 쓴다" 고 밝혔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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