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가 최고 1, 300" - 외국증권사들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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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외국 증권사들은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약 30% 상승한 1, 300선까지 올라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 증권사들은 지난해 75%나 급등한 서울 증시의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외국 증권사들은 올해 한국 주식시장이 기업들의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한 실적장세를 보여줄 것이며, 따라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업종대표주들의 강세와 통신 및 첨단기술 관련 종목들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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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첨단기술분야의 기업이라도 사업내용이 부실한 주식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 자리를 대기업 중 정보통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들이 대신 채울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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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증권사는 올해 한국 경제가 기업들의 투자수요 회복 및 건설부문 회복 등 투자활동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금융 및 기업부문의 구조조정 또한 기업의 수익력 향상과 투명성 제고를 촉진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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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는 2월 8일로 예정된 대우채 환매비율 확대나 채권 시가평가제 도입에 따른 부실 금융기관의 속출 가능성 등 금융부문의 불안요소가 아직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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