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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유림들이 기념비 세우는 ‘인륜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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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호남 유림 43명 등으로 이뤄진 ‘유당 최상옥 회장 기적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류한상)는 7일 오전 11시 광주서석중·고 교정에서 최상옥(83·사진) 남화토건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를 제막한다.

추진위는 “평생 인륜경영을 실천함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유풍 진작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14살 때 도장포 견습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건축 일을 배우다 20세 때인 1946년 ㈜남화토건을 설립했다.

올해로 창립 63년째인 이 회사는 호남의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자리했다. 최 회장은 97년 대한건설협회로부터 투명경영을 실천해온 자랑스런 건설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72년 광주서석중·고교를 설립, 명문 사학으로 일궜다. 99년엔 유당문화재단을 설립, 매년 1억5000만원 이상의 장학금 등을 지급하고, 체육·문화진흥사업을 지원해 왔다.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중국 용정중학교에 다목적 기념관을 지어주고 자매결연, 한·중 교류에도 이바지했다.

최 회장은 대한검도회장과 세계검도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88년 국제검도대회를 유치했고, 96년 유당기 전국검도대회를 창설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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