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3명꼴 교통불만-서울신문고 운영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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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민들은 일상생활 중 보행을 짜증나게 만드는 무단주차나 심각한 주차난 등 교통 분야에서 가장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전화로 서울시에 직접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서울신문고를 이용한 시민 10명 중 3명꼴로 도시교통 분야의 불만사항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98년 10월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 시와 직접 연결되는 전화부스 '서울신문고' 를 설치했다.

또 같은해 12월 시민들이 손쉽게 안방에서도 신문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전화(02-730-0101)를 개설했다.

지난 한해 동안 접수된 민원은 모두 2천9백74건으로 하루 평균 8통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중 전화번호나 위치 문의 등 단순상담이 2천4백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가 불편사항으로 정식 접수한 민원 5백39건 중에서는 도시교통에 대한 민원이 28%(1백5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자전거도로.공원내 화장실 설치 요구 등 공공시설 분야에 대한 민원이 5건 중 1건꼴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그외에 건축주택.보건사회.상하수도에 대해 불편을 지적한 시민들도 각각 10명 중 1명꼴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접수된 민원 중 81% 가량이 해결되거나 제도개선에 반영됐다" 면서 "광화문 앞 횡단보도 설치, 자동차 견인료 카드 결제 등이 대표적인 예" 라고 밝혔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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