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 레스토랑 요리사들이 파리 지하철 역에서 통근자들을 위한 요리 시연에 나섰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 3명이 지하철 역에서 시민들에게 단순하고 값 싼 재료로 고급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즐겨찾는 레스토랑인 레 브리스톨 호텔(Le Bristol)의 에릭 프레천 수석 주방장이 3명 중 첫 번째로 파리 마이로스멘스닐 역에 차려진 임시 주방에서 요리를 선보였다.
그는 꿀과 펜넬을 조금 넣어 끊인 오렌지 주스를 생강빵 롤에 뿌린 음식을 만들었다. 이 음식을 맛 본 회사원 제인 게르미즈씨는 "간단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프레천 주방장은 "사람들과 요리를 나누는 것은 대단히 즐거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요리 시연을 할 요리사들은 레라이스 버나드 로이소 주방장와 패트릭스 카일랄트 주방장으로 모두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의 수석 주방장들이다.
이들은 각각 양배추와 감자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의 한 시민은 "최고 주방장들의 요리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