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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스타들 새천년 그린 대결…김성윤·가르시아등 내년4월 마스터즈 출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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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누가 제2의 타이거 우즈냐, 마스터스에서 가리자. " 한국의 골프 유망주 김성윤(17.안양 신성고), 호주의 애런 배들리(18),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19)가 내년 4월 마스터스에 나란히 출전,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마스터스대회 주최측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 후티 존슨 회장은 30일(한국시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배들리가 마스터스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며 배들리의 초청을 확정했다.

마스터스대회에 출전 규정 이외의 아마추어 선수가 특별 초청된 것은 76년 브라질의 프리실로 곤살레스 디니스 이후 24년만의 일이다.

배들리는 지난달 열렸던 호주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 39년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가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US아마추어선수권 준우승자인 김성윤과 유러피언투어 우승 및 PGA챔피언십 준우승자였던 가르시아는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들 10대 3인방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버샷이 3백야드를 넘나드는 힘과 테크닉을 갖추고 있어 새 천년 벽두의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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