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 잇따라 기업설명회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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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제 기업설명회가 내년초 잇따라 열린다.

ING베어링 서울지점은 27일 "미국.유럽.일본의 기관투자가와 국내 기관투자가 1백여곳을 대상으로 내년 2월 21~23일 사흘간 코스닥등록 20개 기업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워버그증권 서울지점은 내년 1월 24~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코스닥 등록기업중 25개를 선정해 설명회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국 증권사에 질세라 이날 현대증권도 코스닥 등록기업 설명회 계획을 공개했다. 이 회사의 박남철 코디스팀장은 "내년 2월중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현재 설명회에 초청할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20~25개의 벤처기업을 고르고 있다" 고 말했다. 현대측은 외국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회사소개에 그치지 않고 20~30쪽 짜리의 상세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시장관계자들은 국내외 증권사들의 이같은 잇따른 설명회 개최 계획에 대해 "코스닥시장이 기술우량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할 것" 으로 보고 있다.

ING베어링 함춘승(咸春丞)상무는 "코스닥증시가 너무 떠서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외국인의 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참여가 시작됐으니 이들에게 좋은 기업을 알릴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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