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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샙이 국내 광고모델로 데뷔한 배경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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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이자 영화배우인 밥 샙(35·미국)이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아이스테이션은 4일 자사 제품의 서브모델로 밥 샙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밥 샙은 지난 달 30일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지면 및 옥외광고에 쓰일 사진촬영을 했다. 그는 각종 경기에서 웃거나 우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풍부한 감정을 연출한 바 있다. 이날 사진촬영에서도 밥 샙은 익살스러운 표정과 화려한 포즈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와 스텝 등을 오히려 격려하며 시종 분위기를 이끌어갔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간 동안 이어진 사진촬영을 끝낸 후 밥 샙은 관계자들과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고 헤어졌다.

밥 샙이 국내 광고모델로 데뷔한 배경은 아이스테이션의 모회사인 케이디씨정보통신 김태섭 회장과 연관이 있다. 김 회장은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회장과 원래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이 회장의 소개를 통해 밥 샙과 지난달 28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광고모델 계약을 마쳤다. 밥 샙은 이를 통해 국내 연예계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석에서 롤모델로 '강호동'을 치켜세울 만큼 국내 연예계에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전언이다. 밥 샙은 지난달 26일 서울 올림픽공원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이왕표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아이스테이션은 이달 중순에 나올 내비게이션 신제품과 12월에 출시될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기(PMP) 제품에 밥 샙 광고를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스테이션 관계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재미를 갖춘 아이스테이션이 만능 스포테이너인 밥 샙의 이미지와 부합해 광고모델로 기용하게 됐다"면서 "밥 샙을 통해서 ‘제 2의 도약’이라는 강력한 회사 의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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