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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앞으로 4일] 1월1일 0시 정각 '즈믄둥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새천년을 깨우는 '즈믄둥이' (뉴밀레니엄 베이비)는 누가 될까.

이미 즈믄둥이의 이름을 '바위(남아)' '구슬이(여아)' 로 정해둔 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李御寧)는 27일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자문으로 전세계에 인터넷으로 출생 장면이 생중계될 즈믄둥이 선정기준을 마련했다.

우선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부터 자연분만한 아기여야 한다.

또 탄생시점은 산모로부터 귀가 빠지는 시간이 아닌 '첫 호흡과 함께 건강한 모습을 나타내는 우렁찬 울음순간' 으로 판정한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가 새천년준비위원회에 "엄마 젖을 먹이기로 약속한 아이를 선정해 달라" 고 요청해옴에 따라 우유대신 엄마 젖을 먹어야 한다.

자연분만이어야 하기에 제왕절개 등 인공분만을 통해 태어난 아기는 자연 제외된다.

새천년준비위는 전국에서 분만 횟수가 가장 많은 50여곳의 산부인과 병.의원을 선정, 분만실에 인터넷 생중계를 위한 촬영카메라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면 국내 어느 병원에서 즈믄둥이가 가장 먼저 태어날까. 산부인과 진료 실적을 보면 삼성제일병원이 연 30여만명으로 가장 많으며, 차병원과 부산 일신기독병원이 각각 16만여명과 12만여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삼성제일병원에서 첫 즈믄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가장 큰 편이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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