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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행장이 포르노 배우에 기업 합병정보 흘려줬다 덜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뉴욕 투자은행의 전직 최고경영자가 포르노 여배우에게 기업 합병 정보를 미리 알려줘 내부자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 지방법원에 따르면 '키프, 브뤼에트 앤드 우즈' 의 제임스 맥덜모트(48)가 자신과 관계를 맺은 캐서린 가농(30)에게 6개 고객 은행과 관련된 합병.인수 정보를 귀띔해주었다.

예명이 '마릴린 스타' 인 가농은 유부남인 맥덜모트에게서 받은 정보로 주식을 사들여 8만8천달러(약 1억5백60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가농은 이 정보를 또다른 정부인 뉴저지주의 사업가 앤서니 폼포니오(45)에게 흘려 8만6천달러의 이익을 보게 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주의 바네트은행 주식 1천8백주를 사 불과 며칠 후 이 은행이 내이션뱅크에 흡수 합병되자 3만달러의 수익을 남기며 되팔기도 했다.

가농과 폼포니오는 이들의 투자행태를 수상히 여긴 미 증권관리위원회의 조사로 덜미가 잡혔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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