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성이름 쓴 여성, 법조계에서 성공확률 높다?

중앙일보

입력

법조계에서 일하는 여성 중 남성적인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성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지역 법조계에서 일하는 여성의 성공사례와 남성적인 이름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수'라는 이름을 쓰는 여성보다 '카메론'이라는 남성적인 이름을 쓰는 여성이 3배 이상 판사가 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브루스'라는 이름을 쓰는 여성은 5배 이상 성공했다.

연구를 주도한 경제학자 벤틀리 코페이 교수는 "로스쿨 졸업생의 절반을 여성이 차지한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법조계는 남성 지배적인 집단"이라면서 "사우스캐롤리나의 첫 여성 변호사도 남자 이름이었으며 요즘 여성 변호사들도 내면적으로는 남자 이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남자 이름의 여성이 성공하는 또 다른 이유로 판사를 뽑는 투표자들이 여자보다 남자를 더 선호한다는 점을 꼽았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