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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활력의 비밀은 마티니?-캐나다 대학팀 조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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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007 제임스 본드가 수십년간 세계 각국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비밀은 바로 그가 마티니를 마시는 방법에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트온타리오 대학의 연구팀이 영국 메디컬저널 18일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티니를 흔들어 마시는 것이 암 발생과 심장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마티니를 흔들어 섞은 것과 저어서 섞은 것을 비교했을 때 흔들어 섞은 것이 심장병 등 성인병 방지에 효과가 있는 산화방지성분을 더 많이 생성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위적으로 공기를 주입시킨 마티니도 흔들어 섞은 마티니와 동일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언 플레밍이 창조한 가상의 인물인 제임스 본드는 소설에서 1924년에 태어난 것으로 설정돼 있어 실존인물이라면 올해로 75세가 된다.

마티니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팀 관계자는 흔들어 섞는 쪽이 산화방지성분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며 "007이 건강하게 활약할 수 있는 것도 아마 흔들어 섞은 마티니를 대접한 바텐더 덕택일 것" 이라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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