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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 아래로 펼쳐진 동심의 세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은백의 계절이 찾아오면서 놀이공원마다 눈썰매장을 개장해 놓고 꼬마손님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눈썰매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겨울철 새로운 레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9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썰매장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썰매는 스키.눈.튜브썰매로 구분된다.

스키썰매는 플레이트와 플라스틱 시트가 달려있다.

속도가 빠르고 강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튜브썰매는 일반 고무튜브를 사용하며 승차감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눈썰매는 길이 1m정도의 바가지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바닥이 넓어 안정감이 있고 썰매에 달린 끈과 다리를 이용해 속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다리 골절상. 또 성인은 울퉁불퉁한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다 자칫 척추디스크에 걸리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썰매를 탈 때는 장갑과 방한화를 꼭 착용하고 넘어지면 빨리 뒤를 확인한 후 입구로 이동해야 충돌사고를 피할 수 있다.

여벌의 옷과 양말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한편 스키장들도 유아들을 위한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에버랜드〓국내에서 가장 긴 5개 코스(5백20m)의 눈썰매장과 4인승 초고속 리프트를 갖추고 있다.

또한 노약자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눈놀이광장에서는 눈싸움과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스키썰매는 눈썰매보다 이용료가 2천원 비싸다.

페스티벌월드 자유이용권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 한화리조트〓용인과 양평에 각각 2개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교통편의를 위해 오산역과 양평역에서 리조트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40인 이상 단체 이용료는 4천5백원.

◇ 서울랜드〓어린이용은 경사 14도, 성인용은 경사가 17도나 된다.

성탄절 연휴(24~26일)와 31일에는 화려한 조명 아래 밤 8시까지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지구별 영화관 뒤편 호수에서는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다.

◇ 유일레저〓숙박시설과 대규모 사우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내 식당이나 썰매장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사우나 이용권을 3천원으로 할인해준다.

성탄절과 1월1일 입장하는 어린이에게는 기념품도 나눠준다.

◇ 한국민속촌〓성인용(1백30m)과 아동용(80m)코스를 갖추었다.

눈썰매장 이용과 함께 제기차기.널뛰기.팽이치기.전통 썰매타기 등 다양한 겨울철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패키지상품도 준비했다.

민속촌.민속관.눈썰매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우대권은 성인 1만원, 어린이 6천원에 판매한다.

◇ 카사벨라〓남한강변에 자리잡은 정통 유럽풍 레스토랑으로 3개의 슬로프를 갖추었다.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토.일요일에는 선착순 50명의 어린이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무료로 해준다.

20일부터 양평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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