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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급증 손보사 수익률 비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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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교통사고가 크게 늘면서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사고의 증가로 98회계연도(98년 4월~99년 3월)61.7%였던 보험손해율(지급보험금/가입자 납입보험료)이 올 10월 76%로 급등, 적정손해율 73%를 넘어선데 이어 현재 추세라면 12월에는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 경영수지에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교통당국이 지난 4월말부터 주행 제한속도를 지역별로 10~20㎞ 상향 조정하면서도 의무경찰을 교통단속 요원에서 제외시킴에 따라 과속운전과 법규위반 차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덩달아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보험업계는 내년부터 지정차로제가 폐지되면 대형차량의 난폭운전으로 인한 차량사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사의 경영악화는 결국 보험료의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안전의식부터 먼저 되찾아야 한다" 고 밝혔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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