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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예산 대폭 증액…올해보다 77% 늘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제주도가 관광부문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등 내년부터 지역관광산업에 대한 집중투자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도의회에 5천1백47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다.도는 이 예산안 가운데 관광부문에 전체예산의 16%인 8백25억원을 편성, 각종 개발.시책사업을 펴기로 했다.

이같은 관광부문 예산규모는 올해 4백65억원에 비해 77.5% 증액편성된데다 도비투자액도 지난해 1백80억원에서 3백95억원으로 2.2배 증액, 파격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자사업별로 보면 제주~중문간 서부산업도로 확.포장공사에 3백50억원, 서귀포시 돈네코관광지구와 북제주군 함덕관광지구등 4개 관광지구 개발사업에 24억7천만원등을 투자한다.

또 제주시의 삼성혈주변 문화벨트화 사업에 11억8천5백만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서귀포시 정방폭포의 서불과지(徐市過之)유적재현 사업에 15억원, 스포츠산업 육성에 5억7천여만원을 투자하는 등 제주의 주요관광지정비.이벤트사업 추진에도 예산투입이 본격화된다.

도는 이와 함께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자전거수요를 감안, 관광객.도민편의 차원에서 20억원을 들여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또 내년중 제주도관광협회를 주축으로 한 민간중심의 관광조직도 전면개혁을 추진, 별도의 관광진흥원 또는 관광청 설립을 검토하는등 관광관련 조직.기구도 개편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21세기 제주의 생존전략을 '관광' 에 맞춰 관광진흥을 위한 기반시설 투자에 나서는등 침체된 관광분위기를 바꾸고 관광산업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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