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도 줄줄이 예금금리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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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상호저축은행들도 최근 잇따라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1년 만기 정기예금 (단리식)금리를 종전 5.6%에서 5.4%로 0.2%포인트 인하했다. 교원나라저축은행도 이달 중 현행 5.2%인 수신 금리를 0.2~0.3%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한솔저축은행도 조만간 예금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인하폭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의 플러스저축은행은 0.4%포인트, 전북 고려저축은행은 0.2%포인트 예금 금리를 내렸다.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콜금리 인하조치 이후에도 한동안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자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아진 금리를 찾아 맡기는 돈이 몰리면서 자금 관리 및 운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저축은행의 경우 한은의 콜금리 인하조치 이후에도 예금 금리를 내리지 않자 종전에 하루 5억원 정도였던 고객 예금이 10억원 이상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예금은 많이 몰리지만 마당한 자금 운용처를 찾기 쉽지않은 게 현실"이라며 "이에 따라 한차례 예금 금리를 내린 저축은행들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더 금리 인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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