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前치안본부장] 경찰 정보통으로 잔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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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우현씨는 89년 5월부터 90년 6월까지 1년1개월여동안 제14대 치안본부장으로 재직했다.

金씨는 朴전치안감이 치안본부 5차장(대공담당)으로 재직중이던 87년 치안본부 4차장(정보담당)으로 함께 근무하다 朴씨의 직위해제(87년 6월 2일)를 지켜봤던 인연이 있다.

金씨는 이후 朴씨가 퇴직하던 해인 88년 서울시경 국장으로 영전했다가 이듬해 치안총수 자리에 올랐다.

경북 고령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金씨는 경북도경 정보과장.서울시경 정보1과장.치안본부 정보1과장 등을 거치며 정보통으로 잔뼈가 굵었다.

경무관과 치안감 시절에는 경북도경 국장과 치안본부 1(경무).3차장(수사.방범)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金씨는 치안본부장을 그만둔 뒤 곧장 경북지사(90년 6월~92년 1월)로 기용됐으며, 문민정부 시절에는 중소기업은행 이사장(92년 5월~93년 3월)을 맡았다.

金씨는 96년 췌장염 수술 후유증으로 뇌졸중에 걸려 4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 중이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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