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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때 입양 최지만씨, 美 '올해 학생영화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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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LA지사〓김홍식 기자] 한국계 입양아인 최지만(미국명 아돌프슨.24)씨가 11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학생영화제에서 '올해의 학생 영화상' 을 받았다.

최씨는 직접 제작한 영화 '패싱스루(Passing Through)' 에서 세살 때 한국에서 미네소타로 입양돼 미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자신의 성장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 상을 수상했다.

최씨는 수상 직후 "한국의 형과 누나가 아주 기뻐할 것" 이라며 "나를 미국에 입양시킬 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입장을 이해한다" 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95년 한국을 방문해 가족을 찾았으며, 현재 UCLA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하며 공영방송 PBS에 작품을 공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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