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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m 해저터널 수족관 생긴다…내년 무역센터내 개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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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마존을 연상케 하는 열대림과 해변의 분위기, 그리고 식인상어와 바다거북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 이런 장관을 고루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족관 '오션 아쿠아리엄' 이 서울 무역센터에 만들어진다.

내년 5월 오픈 예정인 이 수족관은 총면적 2천5백여평에 40개의 수족관을 보유, 여의도 63빌딩 수족관의 3배 규모다.

오션 아쿠아리엄측의 최대 자랑거리는 '오션탱크' .높이 8m, 너비 36m의 대형 수족관으로 이곳에는 사방으로 구경이 가능한 72m의 해저터널이 가운데를 지나간다.

식인상어.가오리 등 대형 어류와 형형색색의 열대 어류들이 들어가게 될 이 수족관에서는 3명의 남녀 '인어' 들이 상어 먹이를 주는 광경도 접할 수 있다.

탱크에 들어가는 2천5백t의 바닷물은 국내 최초로 인공해수를 사용한다. 무역센터 내의 일반 수돗물을 첨단 기술을 이용, 해수 성분과 똑같이 만들어내는 것.

또다른 구경거리는 '아마존 우림' 과 '해변' . 폭포 소리와 안개.스콜에다 천둥.번개까지 치는 아마존 열대우림과 해변의 모습이 그대로 재연되며, 이곳에서는 악어와 아마존강 어류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남극과 북극.카리브해.지중해.인도양.태평양.홍해 등 세계 곳곳의 바다를 옮겨놓은 수족관들이 별도로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 2백10억원이 들어갈 이 대형 수족관은 가오리.해파리.기타 희귀 열대어종 등 1만9천8백여종 2만8천여마리의 어류가 전시되며 어류 구입비만 17억원에 이른다. 관람료는 미정.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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