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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4총사 한국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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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후노 유키토시 도요타 해외총괄 부사장(왼쪽)은 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 나와 캠리 하이브리드 옆에서 자세를 취했다. 오른쪽은 지기라 다이조 도요타코리아 사장. [연합뉴스]

“그동안 세계 1등에 욕심을 내다가 공급 과잉으로 홍역을 치렀다. 앞으로는 고객이 주문하면 적기에 공급하는 이른바 ‘도요타 웨이’에 충실하겠다.”

일본 도요타의 후노 유키토시(62) 부사장은 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출시 행사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00만 대 생산 규모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해 내년부터는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후노 부사장은 올 6월 도요타 창업 일가 4세인 도요다 아키오(53) 사장이 부임하면서 해외 총괄을 맡았다. 1970년 도요타에 입사한 그는 14년간 미국에서 주재한 ‘해외 판매통’이다.

도요타코리아는 이날 네 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관심을 끈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국내 공인 연비는 29.2㎞/L로 국내 최고치다. 값은 3790만원. 정부의 하이브리드카 세제 혜택(310만원)을 감안하면 3400만원대로 떨어진다. 현대차 그랜저2.7과 경쟁할 캠리2.5의 가격은 3490만원으로 가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 내년 상반기 나올 쏘나타2.4와도 가격차가 100만∼200만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캠리 하이브리드(연비 19.7㎞/L로 1등급)는 4590만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라브4는 3210만∼3490만원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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