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와 고려대가 LG배 전국대학농구연맹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양대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A조리그에서 포워드 김종학(21득점.6리바운드)의 올라운드 플레이에 힘입어 동국대를 94-76으로 크게 이겼다. 같은 조의 고려대는 경희대를 73-61로 꺾었다.
한양대는 다크호스 동국대의 변칙공격에 말려 전반 17분쯤 29-30으로 뒤지는 등 고전했다. 동국대는 대학대표 출신 가드 김승현(18득점)을 앞세워 한양대의 수비진을 흔들어 전반 내내 시소를 벌였다.
그러나 한양대는 전반 막판 김종학에게 패스를 집중했고 김은 중간거리에서 착실히 득점, 전반 스코어를 41-32로 벌렸다.
졸지에 스코어차가 벌어지자 동국대는 의욕을 잃었고 사기가 오른 한양대는 센터 김태완(20득점)이 후반에만 16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 27일 전적
▶A조리그
한양대 94-76 동국대
고려대 73-61 경희대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