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오름세 1불=104.31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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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도쿄〓남윤호 특파원]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가 다시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27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1백3. 95엔까지 뛰어오른 뒤 전날보다 0.81엔 높은 1백4. 31엔으로 마감했다. 엔화가 1백3엔대에서 거래된 것은 약 한달만이다.

이는 일본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키로 한데다 다음달 초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추경예산을 편성할 예정이어서 기관투자가와 수출업체들이 이날 엔화 사자주문을 많이 낸데 따른 것이다.

엔화가치가 오름세를 타면서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89.43엔 하락한 17, 382.36엔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당초의 0.5%에서 1%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성장률이 금년 1,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데 이어 10조엔 이상의 종합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경우 당초 목표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초 종합 경기부양책 확정 발표때 새로운 성장률 목표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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