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산단-평택·당진항 연륙교 건설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아산 인주지방산업단지와 평택·당진항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이 추진된다. 아산시는 2015년까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일대인 인주1공단에서 평택·당진항의 항만 배후단지를 잇는 총 연장 2.7㎞의 연륙교 건설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산-평택항 연륙교 건설사업은 2015년까지 건설 계획 중인 당진-천안간 동서고속도로(인주공단 일대)와 연결도로망을 구축해 평택·당진항으로 직접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아산-평택항 간 연륙교 건설사업 공사비는 2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륙교 연결지점인 평택·당진항 일대는 정부가 2021년까지 2조7000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항만 배후단지(145만㎡) 일대다.

시는 연륙교 건설을 정부가 내년 안에 수립하는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줄 것을 국토해양부와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 초 국토해양부에 연륙교 건설계획을 건의했다. 또 황해경제자유구역 인주지구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연륙교 건설계획을 포함시켜 줄 것을 협의키로 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평택항을 이용하는 천안·아산 등 내륙지역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산만 방조제의 확장이 어려워 전용 접근도로인 연륙교 건설이 절실하다”며 “연륙교가 건설되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