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추도식 여야 지도부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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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의 서거 20주기(10.26)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추도(追悼)모임 참석 일정을 부지런히 짜고 있다.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고인의 어록(語錄)집 출판기념회에는 김종필(金鍾泌)총리.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등이 참석한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도 리셉션에서 '건배 제의' 를 맡았다. 고인의 조카사위인 金총리는 별도의 인사말을 한다.

여야 3당 대표들은 추도 모임에서 朴전대통령의 '경제발전 우선론' 을 나름대로 재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는 제목의 어록집은 朴전대통령이 60.70년대 밀어붙인 근대화와 관련한 연설과 저서중에서 2백70개 골라 담았다.

이회창 총재는 22일 고인의 딸인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 들러 사진전 개막테이프를 끊는다.

국립묘지 추도식(26일)을 준비하는 민족중흥회측은 "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과 전.현직 정치인.공직자 등 5천명쯤 모이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민심과 보수.안정층을 의식하다보니 추모열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고 분석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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