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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폭포를 갤러리 안에 끌어들인 작가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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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호 07면

Frost activity(2004), Mirror foil, aluminum, sawn dolerite, rhyolite, blue basalt, oiled black basalt 2004 Olafur Eliasson

덴마크 왕립미술학교에서 공부한 올라퍼 엘리아슨(42)은 북유럽 대자연의 풍광을 현대미술로 승화시켜왔다. 건축가, 과학자, 기술자들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만들어낸 각종 기계장치를 이용해 유사자연(artificial nature)을 창조해 온 것. 자연의 일부를 실내에 재현함으로써 그는 관객들에게 문명과 자연의 조우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2003년 런던 테이트모던 터빈홀에 초대형 인공태양을 설치한 ‘날씨 프로젝트’에는 2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또 뉴욕의 이스트 강을 따라 설치된 초대형 인공폭포 ‘뉴욕시 폭포 프로젝트’(2008) 등 다양한 공공미술 작업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 위에 가시광선의 스펙트럼을 표현한 대형 유화 작품을 비롯해 빛과 공간, 색채를 주제로 하는 10여 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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