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교수채용 대가 10억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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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충남 금산 중부대의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는 18일 이 학교 법인인 중부학원(이사장 이보연.54)측이 교수채용 대가로 10억원 상당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인 관계자 3~4명에 대해 배임수재죄를 적용,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교수 20여명에 대한 소환 조사와 법인 예금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재단측이 94~96년 사이 채용한 교수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李이사장 등이 대학의 급속한 외형 성장과정에서 교수들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를 관련 기관에 로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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