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후인정 부상 장기화… 시드니올림픽 진출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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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 남자배구팀의 간판센터 후인정(현대자동차)의 부상이 장기화, 2000년 시드니올림픽 티켓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후인정은 오른쪽 무릎연골 부근의 근육이 손상돼 서울대병원에서 지난주 내시경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재활훈련을 받고 있으나 회복이 더뎌 올림픽 티켓 3장이 걸린 월드컵대회(11월 18일~12월 2일)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

1m98㎝의 장신으로 지난 8월 대표팀에 합류한 후인정의 본래 포지션은 라이트 공격수. 그러나 김세진(삼성화재)에 밀려 센터로 보직을 변경한 후인정은 지난달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성공적인 변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대표팀 신치용 감독은 '예비 엔트리 가운데 '같은 포지션인 신경수(경기대)와 이영택(한양대) 중 한명을 보강해 달라고 강화위원회에 '긴급수혈' 을 요청했다.

그러나 신과 이는 '경험과 노련미에서 '후인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 한편 남자대표팀은 18일 태릉선수촌에 재소집돼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한 집중 강화훈련에 들어갔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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