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30…교과서 중심 기본개념에 충실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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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00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11월 17일)으로 다가왔다.

수능은 대입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최대 변수. 따라서 앞으로 마무리 정리가 대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김영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평가실장은 "평소 소홀히 했거나 출제비중이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단원별로 중요한 요점을 고르게 훑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또 국어.영어.수학 과목과 사회.과학 과목 학습시간을 상위권 수험생은 6대4, 중.하위권은 5대5 정도로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 수준으로 쉽게 출제될 것이므로 교과서내 기본 개념.공식만 정확히 이해해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교육부가 수리탐구Ⅰ(수학)을 쉽게 낸다고 거듭 강조했으므로 교과서내 예제 수준의 문제가 늘어날 전망" 이라며 "수험생들은 수학을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을 당부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교과서 기본 개념을 실생활에서 응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사성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며 "동티모르 파병 등 올해 사회적인 관심을 끌었던 일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효과적" 이라고 말했다.

언어.외국어 영역에서는 긴 지문을 읽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가리는 문제, 사회.과학탐구에서는 그림.도표.그래프 등의 이해능력 측정문제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유의할 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신체적인 건강 관리. 학부모가 지나치게 수험생 생활을 간섭하면 오히려 수험생에게 부담을 줘 안정감을 해칠 수 있다.

환절기를 맞아 수험생은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야행성' 습관이 있는 수험생은 수능 시험시간에 맞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등 생활리듬을 바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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