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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민병대 활동저지 선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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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도쿄〓오영환 특파원.딜리〓외신종합]인도네시아는 12일 동티모르 독립에 반대하는 민병대의 무장을 해제하고 이들이 서티모르에서 활동하는 것도 막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10일 티모르 국경지역에서 동티모르 다국적군과 교전이 벌어진 뒤 헬기로 전투지역을 시찰한 위란토 국방장관 겸 국군사령관은 '민병대는 무기를 버리라' 는 성명을 내고 "인도네시아는 서티모르가 민병대의 투쟁기지가 되지 않도록 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일본 정부도 동티모르 피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분쟁지역이 아닌 서티모르에 자위대를 파견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분쟁지역에 자위대가 개입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일본의 평화유지군 파견 관련법률을 피하면서 아시아 유사시 자위대의 개입에 물꼬를 트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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