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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분당등 신도시서 초등생 '머릿니' 다시 생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70년대 후반부터 거의 사라졌던 '머릿니' 가 최근 경기도 성남과 분당 신도시 등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생기고 있다.

8일 성남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관내 초등학교 5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곳(성남 14곳.분당 8곳)의 학교에서 머릿니가 있는 학생들이 발견됐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머리 위생상태를 청결하게 해 달라" 고 당부하는 등 머릿니 퇴치에 나섰다.

교육청은 또 해당 학교에 자체 예산을 들여 머릿니 약을 구입, 학생들에게 뿌려줄 것을 요청했다.

학부모 金소영(33.주부.분당구 수내동)씨는 "한달전 초등학교 4학년, 1학년짜리 두 딸이 저녁마다 머리가 가렵다기에 살펴보니 이가 발견됐다" 며 "매일 머리를 빗기고 이를 잡지만 좀체 없어지지 않는다" 고 말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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