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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초점] 이달 23개사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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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이달 중 20여건 이상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중에 공모주 청약이 예정된 회사는 증권거래소에 3개사, 코스닥시장에 20개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말까지 1백여개사가 추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은 보다 많은 공모주 청약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10월 하순 기라정보통신.화천기공.국제전자공업 등 3개사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중 무선전화 생산업체인 기라정보통신과 산업용무전기 업체인 국제전자공업은 코스닥등록 기업이며 공작기계 업체인 화천기공은 직상장된다. 공모예정가가 6천2백원인 기라정보통신의 경우 6일 시세가 8천4백40원으로 마감됐으며 공모예정가가 3만원인 국제전자는 이날 매매체결 없이 전일 종가인 4만2천7백원을 기록했다.

◇ 코스닥시장〓14~15일 세원텔레콤 등 7개사가 청약에 들어간다. 이달 공모예정 기업중 세원텔레콤.기산텔레콤.한신코퍼레이션.이지바이오시스템.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은 액면가 5백원에, 현대멀티캡은 액면가 1천원에 각각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예정가는 수요예측과정에서 다소 변동될 수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금융감독원 심사과정에서 청약일이 조정될 수 있다.

◇ 공모주 청약 방법〓거래소나 코스닥시장 모두 주간증권사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결정한다. 물량은 개인투자가들이 70%, 기관이 30%를 배정받으며 개인물량 중 절반이 주간사 몫이다. 나머지 배정물량은 다른 증권사들이 나눠 갖는다. 신규고객에게 아무 제한없이 공모주 청약 자격을 주는 증권사들이 있는가 하면 굿모닝증권 등은 거래실적에 많은 고객을 우대한다.

◇ 공모주 청약도 손해본다〓예전에는 공모주 청약이 무위험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묻지마' 식 청약을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수요예측방식 도입으로 공모가가 예정 가격보다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자신이 청약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해당기업의 재무제표는 기본이고 증권사에서 내는 리서치자료도 참고해야 한다.

현대증권 리서치팀 박경원 연구원은 "적어도 3개 이상의 증권사 리서치 자료를 비교해야 한다" 며 "신규기업인데도 같은 업종의 일류기업과 같은 주가수익비율(PER)등을 적용해 적정주가를 산출했는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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