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흥미위주 보도는 진실 왜곡할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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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바티칸시티AP=연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기자들에게 흥미 위주의 기사를 쫓는 나머지 진실을 외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디지털 시대' 의 도래를 앞두고 모든 사람들이 디지털 혁명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주 이탈리아 가톨릭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자들은 세계의 사건을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보다는 흥미 본위로 사건을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며 "이같은 경향은 자칫 진실을 왜곡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와 함께 "디지털 혁명이 전례없이 큰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으나 정보망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부여되지 않으면 그러한 가능성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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