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영양·재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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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입맛 못지 않게 얼굴 피부도 당기는 계절이다. 특히 눈가의 반응은 잽싸고 민감하다. 또 나이에 따라 고민내용도 차이가 난다. 당연히 관리법도 달라져야 한다. 연령 대별 눈가 관리법을 소개한다.

눈가 피부의 두께는 약 0.05mm. 사무용 종이두께와 비슷하다. 얼굴 피부 중 가장 얇은 반면,가장 많이 움직여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부위다. 징후도 뚜렷하다. 다른 곳에 비해 부기·눈밑 처짐·다크서클·주름 등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중반부터 꾸준히 아이크림을 사용하라고 입을 모았다. 랑콤 교육부 전수영 트레이너는 “나이에 따라 눈가 피부 상태가 다르다”며 “자신의 상태를 잘파악해 아이 케어를 해야 하며 아이크림도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 건조함과 다크서클 개선
대학·직장에서의 장시간 컴퓨터 사용은 눈가 피부 건조, 다크서클의 원인이 된다. 심해지면 눈가 피부 전체가 칙칙해지기도 한다. 눈이 피로하면 눈가 피부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피부 속에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잠을 충분히 자고 수분 공급이 주기능인 아이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트레이너는 “이 시기에는 아이크림만 꼼꼼히 챙겨 발라도 빠른 시간 안에 피부가 개선된다”며 “아직 피부가 건강해 조금만 신경 써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30대 눈가 미세 주름과 거친 피붓결 개선
대부분의 30대 여성은 미세한 눈가 주름 및 거칠어진 피붓결에 대해 고민한다.20대에 시작된 피부노화가 30대에 들어 급격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름개선·피부재생·영양공급을 동시에 해줄 수 있는 안티에이징 아이크림을 선택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항상 눈가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꼼꼼한 클렌징과 세안을 하고, 턱을 괴는 자세처럼 눈가 주름을 만드는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40대 깊은 주름과 떨어진 탄력 개선
30대에 나타난 눈가 미세 주름이 더욱 깊어진다. 피부 속 영양도 부족하기 때문에 피부재생과 영양공급을 효과적으로 해줄 수 있는 아이크림을 선택해야 한다. 또 발랐을 때 피부자극이 없는 부드러운 질감의 크림타입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전자 화장품·아이크림 겹쳐 발라 효과 높여
전 트레이너는 “노화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이크림 레이어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아이크림 레이어링은 두 가지 기능의 아이크림을 겹쳐 바르는 방법이다. 20대는 피부재생 기능제품과 수분 공급 제품을, 30대는 피부재생과 주름완화 기능제품을 덧바르는 식이다. 레이어링할 때는 피부재생을 도와주는 아이크림을 기본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피부재생효과를 앞세운 제품 중 유전자 화장품이 단연 돋보인다. 랑콤은 유전자 과학을 눈가 피부관리에 접목시킨 ‘제니피끄 아이 컨센트레이트’를 올해 가장 먼저 내놨다. 유전자 신호를 통해 젊은 피부에만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성분의 생성을 촉진하는 원리다. 랑콤 자체 실험결과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 대부분이 이 제품을 7일간 사용한 뒤 눈가 주름과 다크서클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가벼운 크림 타입으로 바르자마자 피부 속에 흡수돼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다른 기능의 아이크림을 덧바르기에 좋은 상태로 만든다.

제니피끄 아이 컨센트레이트를 사용해 레이어링할 때는 순서가 중요하다. 이 제품을 먼저 바른 뒤 2~3초의 간격을 두고 다른 기능의 아이크림을 덧발라야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 일러스트= 김미지 기자 mj8302@joongang.co.kr >


랑콤 제니피끄 아이 컨센트레이트
피부 세포 속 유전자를 활성화해 부기와 잔주름, 다크서클 등 눈가 고민을 해결해주는 아이크림. 15ml 9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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