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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새인물] 유리자산운용 이재학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유리자산운용이 다음달초 뮤추얼펀드 2종을 내놓는다. 유리는 재미 벤처사업가인 김종훈 (金鍾勳.39) 루슨트 테크놀로지 캐리어네트워크부문 사장이 대주주. 金사장은 14살때 미국으로 이민, 유리시스템스라는 벤처기업을 세운뒤 이를 루슨트테크놀로지에 매각해 10억달러를 번 것으로 유명하다.

이재학 (李在鶴.46) 유리자산운용 사장은 "金사장과 金씨의 처남인 정영태 루슨트 테크놀로지 아시아태평양지부 부사장이 회사 지분의 98.6%를 갖고 있다" 며 "그러나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고 소개했다.

李사장은 한국개발연구원 (KDI).동원경제연구소.한일증권을 거쳐 한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실장을 역임한 경제분석가 출신. 金사장과의 관계에 대해 李사장은 "金사장이 지난해 국내 은행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두고 시장조사를 하는데 대해 자문을 해주면서 처음 만나게 됐다" 며 "이 인연으로 지난해 10월에 유리투자컨설팅이 만들어질 때 경영을 맡게 됐다" 고 말했다.

유리는 다음달 6일부터 18일까지 삼성.대우증권을 통해 '시장중립형' 과 '포트폴리오 인슈어런스 (PI) 형' 의 두가지 뮤추얼펀드를 각각 1천억원 한도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시장중립형은 현물주식과 주가지수 선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등을 위주로 운용할 계획.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더라도 실세 금리에다 3%포인트를 더한 정도의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I형은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면서 자산의 일부는 주가지수 선물 매도에 사용하는 투자전략을 취한다.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덜 올라가지만 하락장에서 수익률이 내림폭도 작은 보험적인 성격의 상품이라는 설명.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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