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 풀리니 프리미엄 가전 판매 '쑥쑥'

중앙일보

입력

소비자 경기가 풀리면서 프리미엄 가전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9일까지 이 회사 가전 카테고리의 객단가(고객1인당 평균구입액)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 김장시즌을 맞아 김치냉장고와 휴대가 편리한 넷북(미니노트북), 공기청정기, 멀티 오븐 등 고가의 생활가전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 단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가볍게 누르기만 해도 열리고 살짝 밀면 자동으로 서랍이 닫히는 오토 클로징(Auto closing) 기능 등으로 사용의 편리성을 높인 제품이 사랑 받고 있는 것. 넉넉해진 홈바와 반투명 김치용기도 사용자적 관점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요소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매직 센서를 이용해 외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절해주는 ‘디오스 김치냉장고 스탠드형(315L, 200만원 대)’, 인공지능 제어로 김치의 온도를 측정해 김치 상태에 따라 맞춤 숙성을 해주는 ‘딤채 스탠딩 김치냉장고(315L, 110만원 대)’ 등이 주요 모델이다.

넷북 역시 프리미엄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풀 3차원(3D) 게임 및 고화질 영상재생을 위한 최신형 그래픽 엔진을 탑재하고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화질과 해상도를 크게 개선한 ‘엑스노트 R580(120만원 대)’이 인기다. 아울러 손 안에 들어가는 포켓 사이즈이면서도 풀 사이즈 키보드로 타이핑을 용이하게 디자인한 ‘소니 VAIO VGN-P15L(110만원 대)’ 등은 100만원이 웃도는 가격에도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븐도 전자레인지, 그릴, 스팀기능을 여럿 갖춘 멀티 오븐이 인기다. ‘지펠 프레스티지 스마트오븐(36L, 47만원 대)’은 스팀, 오븐, 건조, 발효, 그릴, 레인지 등 7가지 기능을 동시에 갖췄고 버튼 한번으로 해결되는 자동메뉴가 105가지나 되어 초보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면역, 위생에 대한 관심 고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공기청정기 역시 첨단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이 인기다.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과 강력한 제균력이 돋보이는 신개념 공기청정기 ‘삼성 하우젠 바이러스 닥터(17만원 대)’, 숲의 정화작용(피톤치드)을 이용해 자연산림욕을 표방하는 ‘닥터루프트 친환경 공기청정기(21만원 대)’가 대표적인 인기 모델이다.

롯데닷컴 가전팀의 김윤규 매니저는 “경기가 풀리면서 조금 비싸더라도 기능이 더해지거나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가전이 인기”라면서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디자인 및 품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