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미국.일본.유럽 국가들과 접촉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환영한다" 면서 "그러나 북한이 미국.일본.유럽의 투자를 바란다면 한국과의 관계가 좋아지지 않고는 안된다" 고 지적했다.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金대통령은 숙소인 오클랜드 칼튼호텔에서 가진 수행기자 간담회에서 " (베를린 북.미 미사일 회담이) 매우 희망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이로써 긴급사태는 일단 해결됐다" 고 평가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동티모르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 문제와 관련, 金대통령은 "아시아 인권 국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가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고 파병 방침을 밝혔다.
오클랜드 = 이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