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어린이.청소년 대상 인터넷 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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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21세기를 앞두고 인터넷 신문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 언론사들의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세계신문협회 (WAN) 의 조사에 응답한 기구는 29개국 1백80개. WAN이 조사 분석한 인터넷 신문들 가운데 약 70%는 지난 97년 이후에 생겼다.

어린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교사 등 교육전문가와 학부모까지 겨냥하는 인터넷 신문이 80% 이상. 이같은 인터넷 신문 이용자의 50% 이상이 학교에서 접속하며 약 25%는 가정에서 접속한다.

NIE를 소개하는 인터넷 신문이 75% 정도. 60%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뉴스를 싣는데 그중 절반 정도는 어린이나 청소년들 스스로 쓴 뉴스다.

인터넷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70%. 한편 핀란드의 NIE 전문가 리사 하인넨은 학생들 스스로 만드는 인터넷 신문을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핀란드의 최대 신문사 아물레티가 지난 97년 이래 초.중.고생들을 도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신문은 현재 21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신문 전반에 대한 지식과 인터넷 신문을 만드는 기술을 교육한 뒤 학생들 스스로 인터넷 신문을 만들도록 했다.

현재 핀란드어 뿐 아니라 독일어.스웨덴어.영어.프랑스어 등 4개 외국어 인터넷 신문도 나왔다.

"학생들 스스로 특정 동물에 대해 조사.연구한 결과를 인터넷 신문에 보도하는 것으로 숙제를 대신하는 수업이 등장하는 등 교육 현장의 호응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 리사 하인넨은 인터넷 신문의 교육적 효과가 여러모로 입증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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