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드림팀"가자! 시드니"…9일 잠실서 첫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영광스러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의 괴물투수 마쓰자카의 공도 자신이 있다. " - 이승엽 (삼성)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야구 드림팀이 출범했다. 주성노 감독과 이승엽.정민태 (현대) 등 선수단 31명은 9일 정오 서울 앰배서더호텔에 모여 한국의 우승을 위해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선수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타팀 전력 분석 비디오를 시청한 후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잠실에서 처음으로 함께 손발을 맞췄다.

주성노 감독은 "한국.일본.대만이 모두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얼마나 빨리 팀워크를 맞추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 으로 전망하고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팀워크를 다져 반드시 우승하겠다" 고 말했다.

이때문에 주감독은 "최근 타격감각이 좋은 마해영 등의 대표팀 교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밝혔다.

주장 김동수와 에이스 정민태 등 노장 선수들은 "홈에서 벌어지는 대회의 우승을 위해 솔선수범, 경기에 임하겠다" 고 말했다.

주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정민태.정민철 (한화).문동환.주형광 (이상 롯데) 등은 예선에서 쉬게 해 체력을 안배시키고 결승리그에 등판시킬 계획이다.

한국은 11일 오후 2시 중국, 13일 오후 2시 태국과 잠실에서 예선리그를 벌이며 15일부터 17일까지 결선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준우승팀까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김승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