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서해 바다 위를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마음이 설렙니다.”
이소희(51) 자전거사랑전국연합 인천본부장은 “인천대교 자전거 퍼레이드가 참가 인원의 수백 배에 이르는 새로운 자전거족들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퍼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활동 사령탑을 맡는다. 이날 1000여 명의 인천자전거사랑 회원들은 500명 단위로 나누어지는 자전거 대열들을 보호하는 라이딩 안전요원으로 활동한다. 대열의 바다 쪽 측면은 물론 앞과 뒤, 그리고 대열 가운데에도 라이딩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안전 사이클링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행사 당일 선두에서 전체 대열을 이끌고 나갈 예정이다. 바닷바람을 고려해 안전한 자전거 주행이 되도록 현장에서 판단해야 한다. 그는 “수년 전 회원들과 태풍이 몰아치던 제주도 해안도로를 주파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 완주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임하겠다는 생각이다.
인천=정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