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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 '레이닝 스톤'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레이닝 스톤 (우일.12세 이용가)

영국의 좌파 감독 켄 로치의 93년작. 가톨릭 전통인 성찬식을 맞는 딸의 드레스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영국의 공업도시 맨체스터를 배경으로 실업자들의 삶이 눈물겹게 묘사된다. 제목 '레이닝 스톤' 은 '사는 게 힘들다' 는 의미의 영국 북부 하층민의 속어. '풀몬티' 등에 출연한 브루스 존스가 주인공 밥 역할을 맡았다.

□헨드릭스 (새롬.18세 이용가)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을 이용한 잔인한 범죄를 다룬 호러영화. 15세 소녀 제나는 친구 티아나와 함께 채팅을 하다 '캡틴 하우디' 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으로부터 파티 초대를 받는다. 제나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인 아버지 마이크는 젊은 형사 스티브와 함께 수사에 나선다. 록 밴드 '트위스티드 시스터스' 의 보컬리스트 디 스나이더가 극본.제작을 맡았고 무시무시한 살인마 역할까지 맡았다.

□스몰솔져 (드림웍스.12세 이상 관람가)

'주라기 공원' 팀이 참가한 컴퓨터그래픽과 실사를 합성한 애니메이션. 군사용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반도체 내장 장난감이 인간을 위협한다. 장난감 '코만도 엘리트' 의 대장 칩 헤저드와 또다른 장난감인 '고고 나이트' 의 대장 아처의 대결이 볼만하다. '그렘린' 등의 조 단테 감독.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콜럼비아.18세 이용가)

뉴욕 맨해튼 최상류층 집안의 캐더린은 남자친구 코트가 조신한 여성 세실과 사랑에 빠지자 복수심에 불탄다. 캐더린은 이복 오빠인 세바스찬에게 세실을 유혹하면 자신과 관계 맺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한다. 철없는 10대들의 아찔한 내기를 그렸다. 영화 '스크림2' 와 TV드라마 '미녀와 뱀파이어' 의 주인공 사라 미셸 겔러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안다' 의 라이언 필립 주연.

□푸줏간 소년 (워너.12세 이용가)

척박하고 불행한 가정환경에 처한 소년이 꿈꾸는 기괴한 환상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음울하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그린 영화. '크라잉 게임' 등으로 유명한 감독 닐 조던은 이 영화로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국 작은 마을에 사는 프랜시는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와 알콜중독증 환자인 아버지 아래서 자란 철없는 12세 소년. 중산층 티를 내고 다니는 이웃 누전트 부인 괴롭히는 것이 그의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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