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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흡연 실태] 연간 35,000명 '흡연 관련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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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성인 남성과 고3 남학생 흡연율 세계 1위, 흡연 관련 사망자수 연 3만5천명, 흡연으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손실 연 6조원' . 한국의 흡연실태와 피해의 현주소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WHO)에 최종 보고된 한국 15세 이상 남성 (97년 기준) 의 흡연율은 68.2% (여성 6.7%) 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영국의 15세 이상 남성의 각각 28%가 흡연자인 점에 비하면 한국 남성은 2배 이상 담배를 많이 피우는 셈이다 (일본은 59%) .남고생의 흡연율도 35.3%로 미국 (18%).일본 (22%) 학생에 비해 훨씬 높다.

통계청과 의보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3만5천명 (폐암 사망자 9천5백명 포함) 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흡연은 폐암.심장병.만성 기관지염.폐기종 등의 주요 원인이다.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올해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는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더 부담하는 의료비,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조기사망 손실, 담뱃값 지출 등이 포함돼 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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